일본 열도도 '소시앓이' 시작됐다

김지연 기자  |  2010.08.26 08:38
25일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가진 소녀시대
국내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25일 쇼케이스를 갖고 일본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후 일본에서의 첫 공식 무대란 점에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지만, 이날 소녀시대는 한국 걸그룹의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며 2만여 일본 팬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는 이날 오후 2시, 5시, 8시 등 무려 3차례에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총 2만여 일본 팬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날 소녀시대는 내달 8일 발매할 일본 데뷔곡 '지니'를 비롯해 '오!' '런 데빌 런' '다시 만난 세계' 등을 부르며 열정적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수많은 연습을 통해 아홉 명의 멤버가 하나 된 듯 척척 들어맞는 호흡 속에서 소녀시대의 진가가 발휘됐다.

25일 소녀시대 쇼케이스를 찾은 일본 팬들
이날 공연을 동행한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 차례의 공연이 모두 성황을 이룬데다 한국 공연 못지않은 폭발적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팬 함성으로 공연장이 떠나갈 듯 했다"며 "많은 분들의 우려와 달리 기존 한류 팬뿐 아니라 1,20대 일본 여성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소녀시대뿐 아니라 이번 공연을 준비한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쇼케이스였다"며 "첫 단추를 잘 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소녀시대도 일본에서의 첫 무대라 조금 위축되는 듯 했으나 폭발적인 반응에 긴장을 풀고, 한국 공연 때 못지않은 무대로 9인9색 매력을 과시했다.

사실 국내에서 소녀시대의 무대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철저한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이들의 완성도 높은 감탄한다. 이날도 그랬다. SM타운라이브 공연이 끝난 직후인 23일 일본으로 출국한 소녀시대는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으며 이날 무대를 준비했다.

이제야말로 일본 열도도 '소시앓이'에 빠져들게 됐다. 한 번 보면 통통 튀는 멤버들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소녀시대, 내달 8일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의 일본어 버전 및 한국어 버전을 함께 수록한 첫 싱글 '지니(GENIE)'를 출시하며 일본에서 어떤 기록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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