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유명세 민망…예능출연 후회안해"

김현록 기자  |  2010.08.30 10:46

'남자의 자격'으로 유명세를 탄 대한민국 1호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말문을 연다.

박칼린씨는 30일 오후 방송되는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 "난 늘 하던 것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나타난 사람처럼 되어 민망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러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후회되지는 않는다”며 “합창이란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간 여러 뮤지컬을 통해 많은 스타를 탄생시켜 온 박씨는 "100% 완성된 사람은 재미없다. 20% 부족해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오디션 선발기준을 밝혔다.

이어 옥주현, 조승우, 비, 최재림 등 스타들과 얽힌 특별한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했다. 또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칼린은 이국적인 외모와 어리다는 이유로 텃세를 겪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잇단 뮤지컬 진출에 대해 "아이돌 스타라 하더라도 배역에 잘 맞고 실력만 있다면 상관없다"며 "실력도 없이 뮤지컬로 넘어오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칼린은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음악감독을 맡아 오합지졸과도 같았던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 이정진, 이윤석, 김성민, 윤형빈 등 7명의 남자들과 멤버들을 이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뮤지컬 음악감독 1호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박칼린은 '명성황후', '렌트', '시카고', '노틀담의 꼽추'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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