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키스' 3.5% 최악 출발

'김현중 효과' 못봐.. 힘든 앞날 예고

전형화 기자  |  2010.09.02 07:03

제2의 '꽃보다 남자'로 기대를 모았던 MBC 새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최악의 시청률로 시작, 위태로운 앞날을 예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일 첫 방송된 '장난스런 키스'는 3.5%를 기록했다. 이는 '꽃보다 남자' 첫회 시청률 14.3%(tns 기준)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장난스런 키스'와 비교됐던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첫 회 시청률 6.3%(AGB)에 비해서도 반토막에 달하는 수치다.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에서만 2700만부가 팔린 동명의 초대형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첫회는 여고생 오하니(정소민 분)이 짝사랑해 마지않는 까칠남 백승조(김현준 분)의 집에 들어가기까지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김현중이 출연해 만화적인 감수성을 표현했지만 시청자 눈길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44.0%,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11.9%를 기록했다. 경쟁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장난스런 키스'에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꽃보다 남자'는 당시 경쟁작 '에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첫 회 시청률을 냈다.

'장난스런 키스'가 '제빵왕 김탁구'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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