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에 방송3사 특보체제 '비상'

김현록 기자  |  2010.09.02 10:07
한반도 항공 위성사진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곤파스로 피해가 속출하자 방송 3사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 방송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도국과 편성국 모두 비상 상황에 돌입하고 태풍 관련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오전 현재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KBS 1TV와 MBC는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특보 체제를 가동, 새벽부터 태풍 관련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KBS 1TV는 이날 새벽부터 '인간극장', '아침마당' 등 뉴스를 제외한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태풍과 관련한 뉴스 속보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정규 방송 체제로 전환하지만 중간 중간 속보를 전할 예정이다.

MBC는 3사 가운데 가장 오래 오후 12시40분까지 뉴스 특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분좋은날'과 '주홍글씨', '생방송 오늘 아침' 등 정규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태풍 뉴스를 전하고 있다. 관계자는 "강풍과 비를 동반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비상 사태로 보고 특보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SBS의 경우 이미 정규방송 체제다. 태풍 곤파스가 강화도 부근에 상륙한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특보를 내보냈으며 이후 현재까지 정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관계자는 "정규방송을 내보내고 있지만 보도국과 편성국은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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