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오늘도 한예조 촬영거부시 방송타격

김현록 기자  |  2010.09.03 08:32

미지급 출연료를 이유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외주제작사 드라마 촬영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MBC 주말극 '글로리아'가 첫 타격을 입었다.

'글로리아'에 출연중인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은 지난 2일 오후 7시를 기해 촬영을 중단한 데 이어 3일 낮 12시 촬영장에 집합키로 했다. 한예조 측은 이날 낮 '글로리아' 촬영장을 방문해 연기자들에게 촬영 거부 동참을 권유했고 결국 촬영 중단에 이르렀다.

일단 연기자들은 3일 낮 녹화를 재개할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날도 촬영이 중단될 경우 당장 오는 11일 12일 방송분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에 현장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녹화 준비를 하겠지만 녹화가 재개될 것인지는 시간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한예조는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누적 금액이 7월말 현재 총 43억6800여만 원에 이른다며, 지난 1일부터 이와 관련해 외주제작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KBS가 1일, SBS가 2일 한예조와 전격 협상을 타결하면서 현재 MBC에 방송되는 외주제작사 드라마만이 촬영 거부 대상에 남아있다. 이에 해당하는 작품은 '글로리아'를 비롯해 '동이', '장난스런 키스', '김수로' 등 총 4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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