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정상방송? 결방? MBC-한예조 막바지 협상

김현록 기자  |  2010.09.06 09:02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시작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촬영 거부로 인한 MBC '동이'의 결방 위기가 방송을 앞둔 당일 오전까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MBC와 한예조는 6일 오전 '동이' 출연료 지급과 관련해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촬영 거부로 지난 3일 오전부터 촬영이 중단된 '동이'는 현재 6일 오후 방송분 촬영도 마치지 못한 상황.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당장 이날 방송분 결방이 불가피하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숨가쁘게 촬영을 해야 당장 이날 방송분 제작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방송할 수 있다.

'한예조' 측은 지난 7월과 8월 출연료 지급은 물론이고 추후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9월 현재 출연료까지 선지급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MBC 측과 일단 이 원칙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실제 지급 및 타결이 이뤄지지 않아 이날까지 촬영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예조는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누적 금액이 44억에 이른다며 방송3사 외주 드라마 출연 거부를 선언했다. 이후 KBS가 지난 1일, SBS가 2일 한예조와 전격 협상을 타결하면서 현재 MBC에 방송되는 외주제작사 드라마만이 촬영 거부 대상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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