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드라마 출연거부 사태 종결..남은 것은?

김현록 기자  |  2010.09.06 14:32
'한예조'의 촬영 거부로 촬영에 차질을 빚었던 MBC 드라마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이', '글로리아', '김수로', '장난스린 키스'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시작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촬영 거부 사태가 6일 사실상 종결됐다.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촬영 거부로 난항을 겪던 MBC 드라마들이 잇달아 한예조와 협상을 타결하고 촬영을 재개했다. MBC 드라마 '동이'와 '김수로' 제작사가 6일 각각 한예조와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한예조의 드라마 출연 거부도 사실상 이날로 끝이 났다.

앞서 한예조는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누적 금액이 44억에 이른다며 지난 1일을 기해 방송3사 외주 드라마 출연 거부를 선언했다. 방송사에 위기감이 감돈 가운데 KBS가 1일, SBS가 2일 미지급 출연료 지급 보증과 향후 재발 방지 노력을 약속하며 한예조와 협상을 끝냈다.

그러나 미지급 출연료가 가장 많은 MBC는 한예조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방송중인 드라마들이 연이어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MBC는 미지급 금액이 20억 이상에 이를 정도인데다, 실체가 사라지다시피 한 미지급 외주사가 많아 십수억의 지급보증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예조와 개별 드라마 제작사가 협상을 해 왔다.

이에 주말극 '글로리아'가 지난 2일 촬영이 중단됐다 3일 재개됐고, 월화극 '동이'는 3일부터 촬영이 중단돼 6일 방송이 결방 위기를 맞는 소동 끝에 6일 오전부터 촬영이 재개됐다. 4일부터 촬영이 중단됐던 '김수로' 또한 7일부터 촬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예조와 드라마 제작사가 개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유일한 MBC 외주제작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는 한예조 소속 출연자가 2명에 불과해 이번 사태를 피해갔다.

한예조 측은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예조 문제갑 정책위의장은 "촬영 거부는 일단락되지만, 이는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에서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합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문 정책위의장은 "받을 방법이 여의지 않은 MBC 드라마 미지급 누액이 약 21억이 된다"며 "이 문제를 마무리하고 여기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대해서는 합의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MBC와의 협의는 계속 진행돼야 하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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