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병역 오명 반드시 벗을 것"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첫 입장 표명

전형화 기자  |  2010.09.13 07:57

MC몽이 멀쩡한 치아를 뽑아 군대 면제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데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MC몽은 13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MC몽은 지난 11일 병역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대해 MC몽은 "고민하고 고민하다 이제는 제가 말해야 할 것 같아 여러분들에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과분한 사랑에 취해서 몇 번을 흔들리고 과분한 인기에 취해서 자만한 적있지만 저란 놈 그리 부도덕하게 살진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MC몽은 "이 사건이 터질 무렵 한 살 터울의 제가 가장 아끼는 사촌동생이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한달만에 죽었습니다"라며 "못난 마음 때문에 절 가장 끔찍이 생각했던 사랑하던 동생 병실 한 번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죽은 날 뒤늦게 찾아가서야 울며 빌고 약속했습니다"며 "미안하다고 내가 기필코 너에게만큼은 더 떳떳한 형 되어주겠다고"고 덧붙였다.

MC몽은 "지금 뉴스나 신문 그리고 여러분들에 마음속에 저는 이미 병역비리 엠씨몽으로 되어있다"면서 "12개의 생니를 모두 발치했다고 보도가 나간 뒤 저는 이미 도덕적인 쓰레기가 되었고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 생니 4개를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뽑았다는 정정기사가 난후에는 저는 더욱 파렴치한 놈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군 면제를 받기위해서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MC몽은 "선천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너무도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심한 통증에 통증을 이기기위해 진통제를 열알씩 먹으면서 참은적도 많다"면서 "저를 치료한 의사 역시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치아라고 하면서 치료했고 상식과 어긋나 버린 저의 치아 상황에 당시 치료를 한 의사조차 놀랬던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MC몽은 "조사 과정에서 저의 치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차트와 자료를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이 그저 답답할뿐입니다"면서 "덧붙이면 저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저와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며 그 의사와 저사이에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부정적인 거래가 결코 없었습니다"고 해명했다.

또 MC몽은 "대한민국 절차에 따라서 재검 신청했고 그렇게 재검 받고 면제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앞이 안보이신 상태에서 투병중인 저의 아버지와 이 못난 아들 하나 믿고 몇년째 새벽기도 나가시는 우리 어머니 이분들에게 만큼은 병역비리 저지른 아들 신동현으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면서 "팬들에게 적어도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 엠씨몽으로 기억되는 것도 싫고 힘듭니다"고 토로했다.

MC몽은 "저도 바보가 아니기에 이 사건 이후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며 저를 병역비리자로 낙인찍고 글을 올리신 분들의 글을 보면 너무도 마음이 아파, 며칠밤을 잠도 자지못하며 제 마음도 한없이 슬프고 괴로운것이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1박 2일 그리고 하하몽쑈에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촬영을 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MC몽은 "그리고 촬영 중에도 행여 저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에 거슬릴까봐 늘 모른척 감싸주는 호동이형 하루에도 수십통씩 힘내라고 문자 보내는 수근이형 저란놈 뭐라고 가족이라 죽어라 외쳐주는 1박2일 모든 멤버들 내친구 하하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누가 될까봐 괴롭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있다"고 토로했다.

MC몽은 "그렇기에 아들 신동현 , 연예인 엠씨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입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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