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프로레슬링 뒷이야기.."울지말자 했는데"

김현록 기자  |  2010.09.13 11:20

지난 1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1회 방송을 마무리한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의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프로레슬링 연습 결과를 한 번의 경기로 유감없이 선보인 '무한도전'다운 도전에 시청자들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며 환호를 보냈다. 프로레슬링 우롱은 운운했던 논란도 쑥 들어갔다. 그 뒷이야기는 어떤 것이 남았을까?

○..방송 당시 정형돈은 정준하와 한 편이 되어 손스타-유재석을 상대해야 했던 태그매치 3경기를 앞두고 구토를 해 많은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더욱이 정형돈은 경기를 약 1주일 앞두고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은 바 있었다.

경기를 취소할까 하는 고민 속에 경기를 마친 정형돈은 그러나 다행히 상태가 회복돼 기분좋게 이 날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엔 고깃집에서 이어진 회식까지 참석해 여운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김태호 PD는 "녹화에 들어가면서부터 울지 말자고 다짐했다. 신나고 즐겁게 경기를 보여주자고 했다"며 남달랐던 멤버들의 각오를 되새겼다.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도 일부러 방송에 길게 보여주지 않았다. 대기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펑펑 눈물을 쏟았던 길의 모습만이 후일담과 함께 잠시 소개됐을 뿐이다.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은 하다보니 점점 일이 커졌다? 프로레슬링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멤버들을 지켜봤던 천창욱 해설위원에 따르면 'WM7' 프로레슬링은 시골분교에 가서 벌이는 레슬링 깜짝쇼로 출발했다. 그러나 파업 등이 겹치면서 연습 기간이 기약 없이 늘어났고 일이 점점 커졌다. 결국 4000 관객이 모인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경기가 벌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프로레슬링' 특집 대미를 장식했던 정형돈과 유재석의 사진은 사진작가 오중석씨의 작품. 오씨는 이날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를 끝낸 직후 유재석이 경기장 바닥에 드러누운 정형돈을 꼭 끌어안고 다독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오 작가는 "사진을 찍다 눈물이 나기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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