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귀걸이-독특한 헤어스타일..'반전' 매력②

강승윤ⓒ류승희 인턴기자

순간 시청률 12%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 지난 10일 방송에서 드디어 톱 11이 공개됐다.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톱 11의 주인공들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릴레이 인터뷰했다.

여성 팬들이 많다. 네티즌들의 말처럼 이준기를 꼭 빼닮았다. 하지만 고운 얼굴선에 감춰뒀던 식스 팩과 터프한 저음의 목소리는 강승윤의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끔 한다.

강남의 한 보컬 학원에서 만난 강승윤은 기타를 들고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모여서 단체 생활을 한다는 것이 즐겁다. 쉬는 시간에도 다들 흥얼흥얼하면서 화음을 서로 넣어주고, 그런 부분이 너무 즐겁다."

'그래도 힘든 점이 있을텐데'라는 말에 "본의 아니게 경쟁심 속에서 살아야 하니까 그게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강승윤은 '그동안 방송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말에 "넘치면 자만이 될까봐 걱정은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강승윤ⓒ류승희 인턴기자

사실 그가 이 같은 자신감 넘치고 외향적인 성격이 되기까지는 남모르는 아픔이 있었다고. 그는 "어려서부터 노래나 미술, 무용 쪽으로 재밌어 했다. 미술은 전공도 잠깐 했었다. 중학교 때는 춤도 추고 하다가, 어느 날부터는 막역하게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올라와서 힙합에 빠지고 노래 부르고 하다가, 중학교 자퇴까지 하게 됐다. 그나마 어머니 덕분에 정신 차리고 검정고시를 봤는데, 1년 정도 일찍 합격하는 바람에 공백이 생기더라"며 "그동안 기타를 배웠다. 그리고 부산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성격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중학교 자퇴할 때까지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둡고, 반항적인 성격이었으나,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닮은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했다고. "'슈퍼스타K2'의 합숙소랑 우리 학교 분위기랑 비슷한 것 같다. 다 음악을 좋아하고 하는 친구들이라 이야기해도 즐겁고."

하지만 강승윤은 요즘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고. "지수 형이나 다른 참가자들을 보면 정말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같더라. 나도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발하려 한다. 하하."

귀걸이에 독특한 헤어스타일, 눈 화장까지 한다는 강승윤은 패션에도 관심이 많단다. 강승윤은 "어려서부터 옷을 잘 입으려고 노력했다. 차별화되고 내 개성이 있는 것을 많이 좋아한다. 어머니가 젊으셨을 때 패션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하는데, 내가 영향을 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