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TV는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자 감초다. 19일부터 본격 시작된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각 방송사는 공들인 추석 특집 예능을 연이어 선보인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제외하고 방송 3사가 선보이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만 15편이 훌쩍 넘는다. 추석마다 찾아오는 '명절 고정' 예능부터 정규 편성을 염두에 둔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성격도 다양하다. 올해 추석 예능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꼽아본다.
◆ 대세는 아이돌..추석예능도 아이돌 천국!
브라운관을 장악한 아이돌 바람은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변함없다. 다채로운 추석 특집 곳곳에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포진했다.
MBC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22일 오후 6시10분),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25·26일 오후 9시45분)는 제목만 봐도 짐작 가능한 아이돌의 향연. SBS의 '스타 리얼영상 대격돌'(21일 오후 6시15분)과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22일 오후 6시15분) 등도 마찬가지다. 제목은 달라도 아이돌의 존재감은 변함없다.
아이돌 스타들은 각 프로그램의 주요 게스트로, 집단 MC 가운데 한 명으로 톡톡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무대를 벗어난 보이 그룹과 걸 그룹 멤버들의 활약상 덕분에 추석 예능 TV가 한층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제 2의 구사인 볼트..최고 운동돌은 누구?
올 추석 최고 화제의 예능 특집은 단연 MBC에서 방송하는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다. 무려 120명이 훌쩍 넘는 아이돌 스타들을 한 데 모아 100m 달리기부터 허들, 멀리뛰기, 높이뛰기, 투창 던지기, 400m 계주 등 육상의 주요 종목 대항전을 펼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안팎에서 높다.
지난 14일 이미 녹화를 마친 가운데 과연 최고의 활약을 보인 '운동돌'이 누군지 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개인별, 소속사별로 이뤄지는 기록 대항전이라는 점 또한 흥미를 더한다. 과거 2009년 추석 특집으로 선보였던 걸그룹 버라이어티의 원조 '달콤한 걸'에서는 카라의 구하라가 뛰어난 운동 실력을 과시하며 '구사인 볼트'로 등극,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연 '구사인 볼트'의 뒤를 이을 자 과연 누굴까?
◆ 추석 최고의 개인기는 누가?
추석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재간둥이 스타들의 각종 장기 자랑이다. 패러디 댄스와 모창, 파워댄스 등 스타들의 개인기는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를 주름잡곤 했다.
지난 18일 추석특집 '세바퀴'에서 이미 김신영이 자자의 '버스안에서'를 부르며 '전기면도기' 퍼포먼스를 벌여 코믹 개인기 대결에 불을 붙였다. 주말이 지나 추석 특집들이 본격적으로 방송되기 시작하면 아이돌 스타들의 깜짝 변신, 재주꾼 코미디언들의 개인기 대결 또한 본격화할 예정이다.
모든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사후 평가도 중요하다. 3사 추석 특집 예능들의 시청률 향방 또한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복잡한 대진표 속 이들이 거둔 성과가 파일럿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탓이다. 추석예능 최후의 승자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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