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극장에 관객이 사라졌다?..전년대비 50만명↓

전형화 기자  |  2010.09.20 10:31

극장에 관객이 사라졌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극장가에 관객이 예상보다 적어 관계자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 통상 명절 연휴기간 동안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열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정작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연휴 시작인 첫 주말에 관객이 예년보다 늘지 않았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석 연휴 시작인 17일부터 19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인 '무적자'와 '레지던트이블4' '시라노'는 각각 30만 9831명, 29만 5224명, 26만 5553명에 그쳤다. 1위부터 10위까지 관객을 합해도 160여만명이 안된다.

이는 추석 전주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부터 10위까지 기록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연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1위부터 10위 영화가 211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서는 50만명 가량 적은 수치다.

영화계에선 올해 추석 극장가에 기대가 컸다. 연휴가 긴만큼 1000만명 가량이 극장을 찾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타짜'와 '가문의 영광3'가 각각 684만명과 346만명을 동원한 2006년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때문에 추석연휴를 앞둔 16일 '무적자' '그랑프리' '시라노' '퀴즈왕' 등 무려 10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각 배급사들은 스크린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막상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으니 근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연휴 초기인데다 휴가가 긴만큼 귀향객과 해외여행객이 늘고, 영화 외에 다른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는 탓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화제작이 그만큼 적은 탓이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인 '해결사'는 54만 6186명을 , '마루 밑 아리에티'는 40만769명을, '아저씨'는 23만 239명을 동원했다. 지난 추석 기간 1위부터 3위인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 '써로게이트'는 각각 50만명과 40만명, 33만명을 불러 모았다. '무적자' 등 올 추석영화들이 그만큼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한 영화제작자는 "아직 연휴 초반이지만 관객이 예년보다 적다. 입소문이 돌면 더 관객이 늘겠지만 애초 기대만큼은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계에선 올 추석 수많은 영화들이 붙는 것에 대해 공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과연 올 추석, 어떤 영화가 웃고 어떤 영화가 울지, 한가위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영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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