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2NE1 열풍이다. 타이틀곡으로 정한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박수쳐’ 등 3곡 모두 발표 직후부터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더니 10여일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정상권을 유지 중이다. 그 어떤 분야보다도 빠르게 변화하는 음원시장임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2NE1은 지난 9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으로 음반 판매 부문 및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들도 장악 중이다. 특히 가요 프로그램들에서는 각기 다른 타이틀곡들로 1위를 차례로 거머쥐는 진기록까지 작성했고, 이는 현재도 진행 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가히 2NE1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데뷔 1년 4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내고 무한질주 중인 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 등 4명의 2NE1 멤버들과 마주 앉았다.
-2NE1, 첫 정규 앨범에 대한 반응이 대단한데. 소감은
▶(산다라박)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아요. 우리는 참 행복한 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하. 계속해서 우리가 준비한 무대를 정말 재밌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박봄)저희를 기다리시는 분들의 기대를 만족시켜드리고 싶어서 고민하고 노력해서 만든 앨범인데, 다행히 그런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매우 기뻐요.
-이례적으로 타이틀곡을 3곡으로 정했다. 그 이유는. 그리고 ‘캔트 노바디’ ‘고어웨이’ ‘박수쳐’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씨엘)한 곡 한 곡 모일 때마다 무대에서 꼭 보여 드리고 싶은 곡들이어서, 최종적으로 3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어요.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박수쳐’ 등 3곡 모두 색깔이 너무 다르고 매력적이어서, 어느 한 곡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고르기 너무 어렵네요. 하하.
▶(공민지)1년 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여러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저 같은 경우도 3곡의 타이틀곡 모두에 너무나 애착이 가요. 그래도 굳이 한 곡을 고르자면 ‘고 어웨이’에요. 여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가사의 곡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데뷔 싱글 ‘파이어’와 첫 미니앨범 ‘아이 돈 케어’로 음반 및 음원 판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이번 첫 정규앨범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박봄)항상 멤버들과 하는 이야기가 부담감을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자는 거죠. 단순히 부담스러워만 하기보다는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입니다.
▶(산다라박)당연히 부담이 됐죠. 하지만 부담감만 갖기 보다는, 첫 정규앨범으로 지난해와는 또 다른 재미를 팬들께 확실히 드리려 더 노려했죠. 물론 우리들 자체도 이번 음반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고요. 그래서 타이틀곡도 3곡으로 정했죠.
-첫 정규앨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는.
▶(공민지)여러분들의 기대치를 채우는 것은 물론, 완벽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 곡 한 곡을 정성 들여 녹음하고 연습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씨엘)한 곡 한 곡 신중하게 모으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걸렸네요. 모든 곡을 단순히 앨범을 채우기 위한 곡인 아닌, 우리의 정규 1집을 대표하는 노래라 여기며 작업하다 보니 계획보다는 첫 정규음반 발매가 늦어진 것 같아요.
-2NE1의 공백기간, 다른 걸그룹들이 국내 가요계에서 맹활약을 보였다. 초조하지는 않았나.
▶(박봄)초조하기보다는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그래도 좋은 음악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음반 작업에 더욱 열중했죠.
▶(공민지)오히려 반갑고 기뻤어요. 각 걸그룹이 많은 분들에게 때론 파워풀하고 때론 재밌고 때론 멋진 모습을 보여 줄 때, 저도 같은 걸그룹으로서 기분이 좋았어요.
-다른 걸그룹과 비교할 때, 2NE1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박봄)제 생각에는 4명 개개인의 개성이 강하다는 것 같아요. 하하.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국내 인기 걸그룹들이 요즘 일본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 2NE1도 일본 진출 계획을 갖고 있나.
▶(산다라박)이제 막 정규 1집이 나왔으니, 지금은 한국 활동에 집중하고 싶어요. 해외진출 계획은 양사장님께...^^.
▶(공민지)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지 않아요. 기회가 되어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에서 여러분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 지금은 정규 1집 활동에 몰두할 거예요.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과 미국 진출 앨범을 함께 작업했다. 윌아이엠과의 작업 때의 느낌은? 그리고 미국 앨범 발표는 언제쯤 이뤄지나.
▶(박봄)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생활 속에 항상 음악을 함께하는 모습이라든가 자유롭게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미국 앨범은 좀 더 꼼꼼하게 준비를 한 다음 발표할 것 같아요.
▶(산다라박)너무 꿈같은 일이었죠. 하지만 막상 만나서 작업할 땐 일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즐겁게 즐기는 기분이었어요. 너무 친근하고 재밌게 대해 주셔서죠. ‘윌오빠’(윌아이엠에 대한 2NE1이 애칭) 보고 싶어요. 하하.
-양현석 사장이 연애 금지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여줬다 했는데. 남자친구를 사귀고픈 마음은 없나.
▶(산다라박)전 사실 걱정이에요. 주위에 남자라도 많으면 사귈 생각이라도 해 보겠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안 생겨서요. 이러다 노처녀될까봐 겁나요. 사장님~소개팅시켜 주세요. 하하하.
▶(박봄)사귀고는 싶지만, 지금은 2NE1 활동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터라...아직 금지기간이 남아 있어서요^^;
-양사장이 첫 딸을 2시1분에 낳았다며 '2NE1 대박 조짐'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씨엘)많이 놀랐고 그 말을 들었을 때 사장님도 우리 앨범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박봄)저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지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 앨범 발표와 관련, YG패밀리의 응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공민지)우리 YG패밀리들은 2NE1을 정말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요. 다들 ‘노래 너무 좋다, 파이팅! 난 2NE1 팬이야~!’라며 응원해 주셨어요. 특히 첫 방송을 앞두고 양사장님이 조심스럽게 ‘파이팅’을 외치고 후다닥 사라진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하하.
▶(산다라박)사장님께서 첫 방송 전날 작은 목소리로 ‘파이팅...’이라고 하시며, 뒤로 안돌아 보고 나가신 것이요. 놀랐고 감동이었어요^^.
-향후 활동 계획은.
▶(2NE1)타이틀곡이 3곡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음악방송에서 자주 찾아뵐게요. 재밌는 무대를 보여드리려 계속 노력할 테니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2NE1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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