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vs'의형제' TV맞불… '해운대'가 웃었다

김현록 기자  |  2010.09.23 09:16
추석 연휴 최고의 TV영화 빅매치에서 '의형제'를 누르고 '해운대'가 웃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해 최고 흥행작 '해운대'와 올 초 500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의형제'의 추석 TV 맞불에서 '해운대'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SBS를 통해 방송된 '해운대'는 13.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KBS 2TV에서 방송돼 12.5%의 시청률을 기록한 '의형제'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개봉해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으며 10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선 '해운대'는 이날 추석 특집 영화로 편성돼 지상파 TV에서 처음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이 출연한 1000만 영화의 저력이 시청률로도 입증된 셈이다.

'의형제' 또한 만만치 않았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전직 국정원 요원과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으로 각각 출연한 '의형제'는 올 초 개봉해 인기를 모은 화제작답게 10%가 훌쩍 넘는 시청률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영화의 기세에 밀려 여전히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한 주 전 기록한 2.8%에 비하면 2배 이상 시청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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