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TV 결산..예능 '육상선수권' vs 영화 '해운대'

김현록 기자  |  2010.09.27 10:14

최장 9일의 징검다리 추석 연휴가 마무리됐다. 연휴의 끝과 함께 추석 TV 프로그램 성적표를 결산해봤다.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우량아들의 선전이었다.

120명이 훌쩍 넘는 아이돌 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한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가 예능 특집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가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1부는 15.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추석 특집 예능프로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6일 방송된 2부 또한 14.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추석 특집 예능 시청률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달인쇼'가 13.3%의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고, MBC '추석종합선물세트 세바퀴'(12.1%), KBS 2TV '스타패밀리 우리엄마 최고'(10.6%) 등이 1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추석 특선 영화에서는 1000만 거물 '해운대'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 22일 SBS를 통해 방송된 '해운대'는 13.6%의 시청률로 추석 TV영화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동시간대 KBS 2TV에서 방송한 '의형제' 또한 시청가에 맞추기 위한 장면 삭제 등에도 불구하고 12.5%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22일 낮 MBC에서 방송된 '육혈포 강도단'이 11.6%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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