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권상우 커플은 비와 이나영에 맞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지난해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연기 대상을 받은 고현정이 1년여 만에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이 29일 오후 2시5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내달 6일 첫 방송될 '대물'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자 대통령 서혜림(고현정 분)을 중심으로 정치와 권력 관계를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고현정은 버스에서 자신을 성추행하는 남자에게 구수한 사투리로 격침을 날리는가 하면, 아나운서가 돼 리포팅을 하다 웃음을 참지 못해 실수하는 코믹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설정을 통해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또 이순재, 임현식, 박근형, 이재용 등 내로라하는 중견 연기자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배우 권상우가 지난 6월 뺑소니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별다른 자숙 기간 없이 '대물' 촬영에 합류했다는 점, 동시간대 비, 이나영, 이정진, 다니엘 헤니 등이 주연을 맡은 KBS 2TV '도망자'가 한 주 앞서 전파를 탄다는 점은 '대물'에게 적잖은 난관으로 보였다. 물론 권상우는 제작발표회 시작과 함께 "일련의 사고로 인해 피해를 드리고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사과의 말씀 올리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대물'이란 제목이 상징하는 의미와 정치를 다룬다는 점에서 민감한 요소가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물'의 구본근 CP는 "현실 정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SBS드라마국은 '나쁜 남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연이은 수목드라마의 부진으로 맘고생을 하고 있는 상태다. 과연 '선덕여왕'의 히로인이었던 고현정이 '국민드라마'가 된 '제빵왕 김탁구' 후속작 '도망자'에 맞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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