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류승완 감독 "자극 소재, 부담도 됐다"

임창수 기자  |  2010.09.30 11:54
ⓒ양동욱 인턴기자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에서 아동 성폭행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차용한 것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부당거래'(감독 류승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범죄를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대본을 받을 때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던 시기였는데 촬영하면서 공교롭게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큰집으로 이사갈 수 있게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물론 논란이 너무 심해지니까 심적으로 부담도 됐다"며 "중요한 것은 이 소재가 자극적이고 장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차용한 것이 아니라 사건들의 심리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부당거래'는 연쇄 살인 사건을 조작하고 범인을 만들어 대국민 이벤트를 벌이는 경찰, 검찰, 스폰서의 거래를 그렸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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