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린 타블로가 'MBC스페셜' 팀과 함께 학력 확인을 위해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타블로는 1일 오후 방송된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 출연, 제작진과 인터뷰를 갖고 그간 밝히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타블로는 스탠퍼드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여기 와서 몇 명을 만나도 그 인터뷰들을 다 받고 그래도 결국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 저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할 거예요"라며 "이건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고 저를 안 믿는 거잖아요"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블로는 스탠퍼드 영문학과 교수와 동문 등을 만난 뒤 재차 가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교 방문을 마친 첫 소감을 "창피해요"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말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그냥 생각하고 있을 때는 괜찮다. 생각하고 혼자 생각할 때는 안 운다. 괜찮다. 그런데 이걸 막 말하려고 하니까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이 기분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억울해서 우는 게 아니다. 억울해서 우는 게 아니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창피해서 우는 게 아니다. 아쉬워서 우는 게 아니다"며 "뭔가를 잃었다, 놓쳤다. 겁나서 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벅차서 우는 거다. 너무 많은 감정들이… 이해를 못 해서 우는 거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방송 말미 방송된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얼마나 얼마나 반감을 살만한 모습으로 살아왔으면"이라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제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데까지 정말 5∼6년이 걸린 건데 그게 없어지는 건 하루도 안 걸리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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