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MC몽을 제외한 5인 체제로 나선 가운데 제작진의 참여가 두드러져 화제다.
'1박2일'은 3일 오후 방송에서 서울 편 2회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낮 동안 서울 종로구의 북악산길, 광장시장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한 멤버들에게 '낮잠'이라는 달콤한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미션'이었고 강호동 등 멤버들에게는 30분 안에 낮잠을 자야한다는 '낮잠 미션'이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연출자 나영석PD의 재치와 입담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PD는 멤버들이 숙면에 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승기의 귀를 깃털로 간지럽게 하거나 김종민의 코에 깃털을 넣기도 했다. 놀라 깬 이승기에게 묘한 미소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나PD는 마당에서 이어진 낮잠미션에서는 다른 제작진과 함께 "여고생이 버스에서 내리는 데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했다더라. 후배PD가 치킨을 시켰는데 배달 온 아저씨에게 누구냐고 물으니 '접니다'라고 했다더라" 등의 얘기들을 끊임없이 흘려 강호동을 배꼽 잡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포털 게시판에 "6번째 멤버는 나PD였다", "오늘 나PD 때문에 정말 재밌었다", "나영석PD가 MC몽의 빈자리를 채웠다",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나서니 MC몽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등 의 글로 제작진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3일 방송을 평했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서울 편은 당일치기라 소품 등으로 잔웃음, 자잘한 웃음을 많이 주려했다"면서 서울 편 촬영에 앞서 각종 '잔웃음거리'를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6번째 멤버를 뽑을 생각은 없다"며 "5명의 멤버로도 충분히 웃음을 안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데 중요한 것은 '몇 명'이 아니라 '어떻게'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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