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내가 피해자, 죄가 있다면 달게 받을 것"

문완식 기자  |  2010.10.06 09:43
이상구 ⓒKBS
폭력혐의로 입건된 개그맨 이상구 측이 피해자는 이상구라며 여성집단폭행범으로 몰리는 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구 소속사 관계자는 6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상구가 싸움을 말리던 과정에서 상대방 측과 몸싸움이 있었을 뿐 상대방 여성들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5일) 새벽 이상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과 곁에 있던 다른 일행들과 싸움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고, 이상구는 자신의 일행이 상대방 여성에게 폭행을 당하자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상구의 얼굴을 상대방 여성이 손톱으로 할퀴어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자를 본 것은 오히려 이상구"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싸움 과정에서 술집에 있던 다른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이상구의 팔꿈치 가격으로 송곳니가 부러졌다는 것에 대해 "이상구의 신고 후 경찰이 와 있던 상황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한마디로 황당하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상대방 여성이 이상구의 얼굴을 할퀸 것에 대해 처벌을 원하느냐고 해서 이상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며 "그런대도 마치 이상구가 여성들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처럼 몰리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구 측은 이와 관련 6일 오후 소속사 관계자가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만일 죄가 있으면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구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옆 자리에 있던 여성 2명과 시비가 붙어 이들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구는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2TV '개그콘서트'의 '범죄의 재구성' 코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방송중인 2TV '개그스타'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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