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징거·예성..무존재감? NO, 이젠 섭외 1순위!

김지연 기자  |  2010.10.07 11:59
리지 징거 예성(왼쪽부터)

"존재감 없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상처받았어요. 이번에 벼르고 나왔어요."

지난 6월 애프터스쿨의 첫 유닛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하기 전 만난 리지의 말이다. 당시 리지는 애프터스쿨의 막내이자 뒤늦게 들어온 새 멤버인 탓에 그녀의 얼굴을 아는 이가 드물었다.

이처럼 애프터스쿨, 시크릿, 슈퍼주니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그룹의 멤버지만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멤버 뒤엔 늘 대중의 관심을 덜 받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일명 '무존재 멤버'로 불렸던 이들의 멋진 역전극이 시작됐다. 보여줄 기회만 없었을 뿐 소위 잘 나가는 멤버들 못지않은 예능감각과 끼로 뭉친 이들이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여자 아이돌그룹 멤버로 구수하게 부산 사투리를 쓰는 리지가 대표적인 경우. 초반 '누구십니까?'란 말을 종종 들을 만큼 존재감 없던 그녀는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을 시작으로 예능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리지가 입만 열면 여기저기 웃음이 빵~ 터질 만큼 그녀의 솔직하면서도 과감한 입담이 예능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쟤는 누구냐?"라는 소리를 들던 리지의 상쾌통쾌한 역전극이다.

특히 남다른 활약에 힘입어 리지는 최근 예능계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이 여세를 몰아 그는 지난 9월20일과 9월27일 2회에 걸쳐 SBS '일요일이 좋다1부-런닝맨'에 출연하며 고정 자리를 넘보고 있다.

리지와 함께 지난 3일 두 번째 미니음반 '마돈나' 활동을 마감한 시크릿의 징거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여느 신인그룹이 그렇듯 데뷔 초반 밀어주는 멤버인 '백지선화' 한선화에 밀려 조명을 받지 못하던 징거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었다.

징거는 최근 방영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골반댄스'로 유명세를 치른 포미닛의 현아를 누르고 '파워 골반댄스 1인자'에 올라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때 "슈퍼주니어 멤버 중 내가 제일 존재감 없는 것 같다"고 농반진반의 말을 하던 슈퍼주니어의 예성도 OST는 물론 뮤지컬, MC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무존재 멤버'란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3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 대형 코미디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원탁의 기사 갈라핫 역을 맡아 팬들을 만나고 있다. 또 예성은 케이블TV 트렌디 채널의 '더 뮤지트(The Muzit)'와 MBC드라마넷 '러브추격자'의 MC로도 활약하는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멤버가 많은 탓에 다소 늦게 매력을 어필하게 됐지만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잘 활용, 배 이상의 효과를 낸 것이다.

한 음반 제작자는 "아이돌그룹은 멤버가 많아 활동 초기에는 한 명의 멤버를 밀어줄 수밖에 없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며 "인지도를 높인 후 개별 멤버의 활동 영역을 넓어 그룹 인지도까지 높이는 것이 윈윈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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