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방송된 '대물'과 '도망자'는 모두 18.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수목극 안방극장에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특히 6일 베일을 벗은 '대물'은 주연을 맡은 고현정의 카리스마와 팔색조 변신이 한층 빛을 발한 한 회였다.
우선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서혜림 역을 맡은 고현정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승조원들을 구하기 위해 미국, 중국 대통령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미실'의 카리스마를 한껏 발휘했다. 역시 고현정이란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게 한 장면이었다.
이와 함께 시간을 거슬러 고현정이 아나운서로 활동한 시기의 모습을 통해서는 그녀의 팔색조 변신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완벽한 뉴스 리포팅 실력과 미모로 유망 아나운서로 뽑히지만 긴장만 하면 딸꾹질하는 버릇 때문에 뉴스를 전하던 중 실수하는 장면을 통해서는 웃음을, 이후 아나운서 자리에서 밀려나 방송 기자로 마이크를 잡은 장면에서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기절하는 모습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인가. 결국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일명 '뽀미 언니'가 된 고현정은 주변의 시선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당찬 모습을 선보였다.
또 버스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성추행 범을 잡기위해 구수한 사투리로 "너 시방 어딜 주물러 쌌냐. 아따, 아자씨. 성추행 범 잡았으니 경찰서로 갑시다"라고 말하는 장면 등을 통해서는 '욱 고현정'을 발견케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불혹인 고현정이 20대 대학생을 소화했다는 점은 약간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고현정의 활약 덕분이었을까. 이날 방송된 '대물'은 동시간대 방송된 '도망자 Plan.B'와 시청률 타이를 기록하며 향후 선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과연 7일 방송에서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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