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부터 영사사고로 체면을 구겼다.
7일 오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이 영사사고로 제때 상영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개막 선언이 있은 뒤 20여분이 지난 뒤에도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가 상영되지 않고 있는 것.
그동안 부산영화제는 일부 야외상영작이 제때 상영되지 못한 적은 있어도 개막식에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영화제측은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호소했지만 해외 게스트와 배우들이 두루 참석한 가운데 개막작이 상영되지 않은 것은 국제적인 망신으로까지 여겨질 일이다.
다행히 요트경기장을 메운 관객들은 "영화가 늦게 상영돼 죄송하다"는 영화제측의 사과에 박수로 화답하며 영화를 기다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작은 결국 20여분이 지난 끝에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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