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총 210명 달인, 매회 마지막이라 생각"

"'달인' 퇴장시 걸어가면 잘된 달인, 뛰어가면 안된 달인"

김수진 기자  |  2010.10.08 09:54
개그맨 김병만 ⓒ임성균 기자 tjdrbs23@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의 '달인'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이 '달인' 코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에 노우진 류담과 함께 출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달인' 코너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말했다.

김병만은 "벌써 210여 명의 달인을 했다"며 "한 주 한 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코너를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달인하면서 무대에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반응이 없을 때다. 걸어 들어갈 때는 잘된 달인이고 뛰어 들어갈 때는 안 된 달인이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더불어 "관객들이 바늘을 뒤에서 던지는 것 같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소품은 내가 직접 제작한 것인데, 달인이 이렇게 오래갈 줄 알았으면 모아뒀어야 했다"고 밝히며 직접 만든 죽부인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만은 "이 죽부인의 이름은 죽순이"라고 얘기하며 특별히 신경 쓴 긴 머리의 뒷모습을 보여줘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 지석진은 이에 "김병만씨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류담씨는 너무 편하게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만은 이에 응수하며 "날로 먹어서 그런지 처음 했을 때 보다 살이 많이 쪘다"며 특유의 입담을 선보여 또다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은 오는 9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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