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각본상 등 2관왕(종합)

'하하하' 홍상수 감독상 등 3관왕

부산=전형화 기자,   |  2010.10.08 19:00


이창동 감독의 '시'가 제19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8일 오후7시 부산 조선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시'는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시'는 시를 사랑하는 할머니가 손자가 나쁜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갈등과 고뇌를 그린 영화.

국내에선 영진위 마스터 지원작에서 '0점 논란'을 겪었지만 지난 5월 열린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 탁월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제작을 맡은 ''여행자'의 우니 르콩트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김새론이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감독상은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에 돌아갔다. '하하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작품. '하하하'는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유준상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이끼'에서 이장 역을 맡아 노인으로 변신했던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하녀'에서 열연을 펼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방자전'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송새벽은 신인상을 수상, 처음으로 영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6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아저씨'는 음악상과 부일독자심사단상을 받았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최우수 작품상=시 ▶최우수 감독상=홍상수(하하하)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문소리(하하하) ▶남우조연상=유준상(하하하)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감독상=우니 르콩트(여행자) ▶신인남자연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자연기상=김새론(여행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김우형(파주) ▶음악상=심현정(아저씨) ▶미술상=강승용(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유현목영화예술상=심재명(명필름 대표) ▶부일독자심사단상=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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