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피쉬2' 신소율 "난 고1 자퇴..강승윤 파이팅!"

김수진 기자  |  2010.10.12 14:48
신예 신소율 ⓒ이동훈 기자 photoguy@

"나는 고교 1학년 때 자퇴했다. 대입을 위해 무조건 원하든 원치 안든 해야 하는 공부만 해야 하는 게 싫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연기였다. 물론 극단에서 활동하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좋았다. 하지만 공부만 하는 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예 신소율(23)의 말이다. 신소율은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휴학 중이다. 고교 자퇴 후 고교졸업장을 위해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했다. 대학도 진학했다. 대학 진학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무남독녀를 향한 부모님의 우려의 시선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그가 하루 10시간 이상 입고 있는 교복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한다. 신소율은 오는 21일 첫 방송될 KBS 8부작 청춘드라마 '정글피쉬 시즌2'(극본 서재원 김경민, 연출 김정환,민두식)에 여고생으로 출연한다. 신소율을 만났다.

신소율은 극중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홍대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여고생을 연기한다. 실제로 가수 지망생이기도 했다.

"연기자가 되기 전, 가수 소속사에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다. 사실 가수의 꿈도 있었다. 자신감 있고 시원시원한 모습은 다들 높은 점수를 줬지만, 가창력 부분에서는 부족해했다. 연기자를 추천했다."

신소율은 최근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2' 홈페이지 유료 시청자다. 피우지 못한 가수의 꿈 때문이다.

신예 신소율 ⓒ이동훈 기자 photoguy@

"1탄이 방송될 때는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소속사가 있었다. 지금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즐기고 있다."

신소율은 톱4중 탈락자인 강승윤의 지지자. 신소율은 "나는 기타치고 노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강승윤이 비록 톱3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좋은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가요무대에 선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능성이 보인다.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교복도 입고, 못다 이룬 가수의 꿈도 즐길 수 있는 촬영장이 행복하다고 그는 말했다.

연기돌, 연기하는 아이돌이라는 말이다. 이 드라마에도 티아라 지연과 엠블랙 이준이 출연한다. 사실 신소율같은 신인연기자들에게는 아이돌의 인지도를 뛰어넘고 작품에 캐스팅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처음엔 나도 회의적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포기하면서 연기의 꿈을 키웠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잘한다'고 칭찬받았는데, 결국에는 인지도 있는 사람만 캐스팅됐다.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이었다. 심지어 '나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서 연기하는게 빠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돌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그들이 밤샘 연습하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니 노력의 결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얄미웠지만 이제는 잘 됐으면 좋겠다."

신예 신소율 ⓒ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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