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에 '허준'의 명대사가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동이' 마지막회에서는 아들 연잉군(이형석 분)을 인원왕후(오연서 분)의 양자로 들인 뒤, 궁궐을 나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동이(한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이는 자신이 머무는 이현궁의 담을 스스로 허물고 백성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도록 했다. 힘든 사정과 억울함을 토로하려 수많은 백성들이 몰려 이현궁에 진을 이뤘다.
"줄을 서시오"는 지난 2000년 방송했던 '허준'에서 임오근 역으로 출연했던 임현식의 명대사다. 각종 패러디를 낳고 광고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대사다. 또한 '허준'은 '동이' 연출자 이병훈 PD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한숨 돌린 봉상궁은 "나도 '줄을 서시오'라고 얼마나 소리치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하소연을 하더니 "잠깐, 그런데 이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니"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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