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진재영(33)이 17일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예비신부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진재영은 4살 연하의 예비신랑 진정식씨와 이날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오전 10시30분 열린 기자회견에 예비신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진재영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진재영은 "늦게 (시집)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시집을 가게 돼 너무 좋다"라며 "지금은 ('과속스캔들'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원하고 계신다. 3형제라 2세는 3명만 낳아 잘 기르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예비신랑 진씨도 "저는 둘이면 되는데 3명이라야 된다 하니 노력해보겠다"며 "예쁜 만큼 마음도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쁜 신부를 선물 받아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진재영은 예비신랑 진씨와 지난해 학생과 스포츠 강사로 처음 만나 뒤 연인으로 발전, 그 간 알콩달콩 사랑을 가꿔오다 이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들 부부의 결혼식 사회는 진재영과 함께 '골드미스가 간다(골미다)'에 함께 출연했던 개그우먼 송은이가 맡는다.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신봉선은 부케를 받을 예정이며, 축가는 이정이 부른다.
진재영 진정식 부부는 이날 결혼식을 마친 뒤 18일 프랑스로 10박 12일 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다음은 두 사람의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
-결혼을 앞둔 소감은.
▶(진재영)너무 좋고요. 늦게 가게 될 줄 몰랐는데 가게 돼서 좋다. 아직까지 떨리지는 않는데 엄마가 울까봐 걱정이다.
▶(진정식)너무 예쁘다. 천사 같다. 정말로. 드레스가 예쁘고 신부도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쁜 신부를 선물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
-4살 연하 신랑 때문에 어려보이는 데 신경을 쓰나.
▶(진재영)항상 노력하고 있다.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웃음)
-'골드미스 다이어리' 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하게 됐는데. 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재영)먼저 결혼하는 사람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언니들도 있는데 제가 먼저 가 미안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좋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아직 올해도 남아 있고 내년도 있으니까. '골미다'에서도 노력했지만, 좀 더 발로 뛰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진정식)나름 감동을 주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없어서 틈틈이 준비를 했다. 한강에서 제가 손수 음식도 준비하고 꽃도 준비하고 해서 조그마한 배를 빌려서 배에서 프러포즈 했다.
-서로의 어떤 점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는지.
▶(진정식)너무 예쁘다. 볼 때마다 예쁘다. 예쁜 만큼 마음도 너무 예쁘다. 외모보다도 마음이 더 제 마음에 든다고 해야 할까. 예쁜 마음이 좋았다.
▶(진재영)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일 수 있다. 저도 고향이 경상도라 그 특성을 안다. 자상하고 배려심이 많다. 같이 있으면 정말 듬직하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다. 처음 만났을 때 이 사람과 결혼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그런 말을 믿지 않았는데 그런 기분이 들어 놀랐다. 그게 현실로 이뤄졌다.
-애칭이 있다면.
▶(진재영)'골미다' 당시 미래의 남편에게 쓰려고 했던 애칭이 '여봉봉'이었다. 여봉봉∼
▶(진정식)집에서는 '영영이'라고 부른다. 영영아∼ 이렇게.
-2세 계획은 어떻게. 혹시 과속스캔들은 아닌가.
▶(진재영)지금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원하시고 계신다. 노력해 보려고 한다. 3형제 정도가 좋을 것 같다.(웃음)
▶(진정식)저는 둘만 돼도 괜찮다고 했는데 셋이 좋다니까, 노력해 보겠다. (웃음)
-처음 만남은 어땠나. 운동을 가르쳐주며 만났다는데.
▶(진정식)선생님 입장에서 좋은 학생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뭐든 열심히 하더라. 한여름이었는데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서 저도 점점 마음이 끌렸던 것 같다.
-연애 시절 에피소드가 있다면.
▶(진정식)둘다 진씨라, 드문 성이 아닌가. 주위 사람들이 당연히 남매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다. 또 둘 다 눈썹도 진하고 그래서 더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그래서 극장을 가든 어디를 가든 자유롭게 출입했고, 문제없이 다녔다.(웃음)
-마지막으로 한 말씀씩을 부탁드린다.
▶(진재영)긴 시간이 있었지만 결혼하게 됐다. 지금처럼 예쁘게 열심히 잘 살겠다. 많이 축하해 달라. (예비신랑은) 늘 그림자 같았다. 제 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이제 손 잡고 걸으면서 지금처럼 듬직하게, 내가 부족한 부분 열심히 노력할테니까 열심히 잘 살자.
▶(진정식)오늘처럼 행복하고 웃을 수 있게 곁에서 지켜줄게. 앞으로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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