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에서 연예계 스폰서 풍조를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욕망의 불꽃'에서는 배우가 된 백인기(서우 분)가 여자 연예인들과 정치인의 술자리에 동원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인기는 야망을 위해 대서양그룹과 혼인한 윤나영(신은경 분)이 결혼 전 낳은 딸이다. 나영을 위해 언니 정숙(김희정 분)은 그녀의 딸이 사산됐다고 속인 뒤, 나영 몰래 아이를 거둬 키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기의 매니저가 어디론가 향하면서 "여당 내에서도 둘째, 셋째 가는 실력자야. 그 양반이 뒤를 봐주면 대한민국에서는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저번처럼 산통 깨지 말고 잘 해 보자"라고 당부하는 대사에서 한두 번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했다.
세상을 비웃고 자존심 높은 백인기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정치인들의 접대에 불려 나가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거나, 최근 MBC 'PD수첩'에서 방송해 화제가 된 '검사 스폰서' 등을 거론하며 해당 장면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에서 "사실을 다룬 것"이라며 현실성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실여부를 떠나 해외로 수출될 가능성이 충분한 지상파 드라마에서 나올 만한 장면이 아니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우와 유승호가 첫 등장한 이날 '욕망의 불꽃'의 시청률은 15.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기준)로, 지난 방송분(16.7%) 보다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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