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강동원 "평범하게 살고싶진 없다"

전형화 기자  |  2010.10.18 14:35
강동원ⓒ홍봉진기자

꽃미남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살아온 배우 강동원이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은 18일 오후1시30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초능력자’(감독 김민석) 제작보고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초능력자’는 사람을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한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 '전우치'와 '의형제'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강동원과 '백야행'의 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는 소식이 알려져 수많은 여성팬의 기대를 모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200여 취재진이 몰려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두 꽃미남이 출연한 만큼 질문은 자연스럽게 외모에 대해 쏠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조차 "평소 진행비 절반만 받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서로에 대한 외모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강동원은 "고수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잘생겼고 남자답고 젠틀하게 생겼다고 느꼈다"고 답했고, 고수는 "이런 질문을 매번 받는다"고 어색해했다.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냐는 질문은 그 때문에 나왔다. 이에 고수는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동원은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면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강동원은 "악역이든 착한 역할이든 멍청한 역할이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기자로 사는 데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다만 강동원은 어떤 초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투명인간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고 했고 또 "우주로 순간이동하고 싶다"고 해서 스타덤에 대한 고충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초능력자'는 11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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