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화려한 스타의 길을 위해 앞 다퉈 달리고 있는 수많은 신예들. 단역을 거쳐 조연, 드디어 주연까지 차근차근 밟아 톱스타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만, 지름길을 통하는 이들도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한 번 방송에 출연한 뒤 바로 차기작에 주연급 캐스팅이 되거나, CF를 꿰차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신예는 꼭 있다.
그러나 떡잎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는 법. 수많은 방송계 새내기들을 지켜 본 연예부 기자들이 떡잎 중에 떡잎을 꼽아 봤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팀이 말하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루키' 명단을 공개한다.
이기광 : '지붕킥'에서 이나영과 CF까지
비스트의 멤버 이기광.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후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설 코너 '뜨거운 형제들'에 전격 투입돼 꽃미남 아이돌의 이미지를 깨고 제2의 김구라로 멤버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아이돌 그룹 출신의 댄스실력을 예능으로 승화, 전매특허 '미국춤'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렇게 '뜨거운 형제들'로 성장한 이기광은 이어 KBS 2TV '승승장구'로 말 그대로 승승장구중이다. 깜찍한 외모에 김구라 탁재훈 박명수 아래에서 혹독하게 갈고 닦은 말솜씨로 센스 있는 막내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싱글 '주먹을 꽉 쥐고'로 컴백, 점차 인기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비스트에게도 멤버 이기광의 활약상이 시너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이나영과 투톱으로 CF까지 꿰찼으니 그를 빼고 루키를 논할 수 있을까.
전태수 : '하지원의 동생'에서 배우 전태수로
'하지원의 동생'으로 알려졌던 전태수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 출연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성을 입증했다. 극중 병조판서의 아들이자 성균관 학생회장인 장의로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선보인 전태수는 시청자들의 눈길끌기에 성공,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태수는 전작 SBS '왕과 나'에서 비열한 내시 한치근 역에 이어 '성균관 스캔들'의 하인수, 내달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딸'에서도 악역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관성 있는 연기로 자신만의 색을 살리고 있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로 발탁, 색다른 코믹 연기로의 변신에도 기대가 모인다.
윤승아 : 조용한 종영 '장난스런 키스'에도 수혜자는 있었다
최근 종영한 MBC 월화극 '장난스런 키스'에서 만화가 지망생 독고민아 역으로 조연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단발머리에 보이시한 톰보이의 매력을 어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장난스런 키스' 종영과 함께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 바로 주연으로 캐스팅, 다시 한 번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윤승아는 CF의 숨겨진 요정이기도 하다. 김연아 김소은 등을 기용했던 쥬얼리 브랜드의 이미지걸로 발탁, 작품 속 모습과는 다른 사랑스러운 모습을 과시했다.
송중기 : "나 송중기야~!"
'성균관 스캔들'에서 송중기는 순둥이 같은 얼굴에 어디 그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능글맞게 구용하 역을 소화해 내고 있다. 구용하는 늘 화려한 비단옷을 걸치고 여자들에 둘러 쌓여있는 인물.
그러나 아무리 강렬한 옷을 걸치고 미모의 여자들과 있어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로 존재감을 뿜어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데뷔 3년 차에 어엿하게 연기자로 자리 잡은 송중기는 이제 예능 고수의 자리에도 도전하고 있다. 최근엔 SBS '런닝맨'에서 몸 사리지 않은 투혼으로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잘 생긴 외모에 웃기기까지 하니, 단연 예능루키라 할 수 있을 것.
노민우 : 록밴드 드러머에서 연기자로 변신
'동주선생'으로 유명한 배우 노민우는 알고 보니 록밴드 트랙스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금발머리에 로즈라는 예명이 범상치 않았던 그는 MBC '파스타'에서 테리우스 스타일의 해외파 요리사 필립 역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신민아 분)을 돕는 동주선생으로 급부상,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여우의 집사'에 고정 출연자로 발탁된데 이어, KBS에서 준비 중인 김태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 '부활'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등 향후 활약이 무척 기대되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존 박 : '슈퍼스타K 2' 최고의 댄디가이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으나 그의 스타성만은 빛났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했듯 착한 댄디가이 이미지의 존 박은 '슈퍼스타K 2' 최고의 스타가 아닐 수 없다. 출연자들 중에 서도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했던 존 박.
'슈퍼스타K 2' 2위에 머무른 것이 오히려 팬심을 자극, 동정표로 작용할 것으로도 예측된다. 특히 프로그램 종료 후 혹여나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우려가 범람할 당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환호한 여성팬이 적지 않았을 것.
프로그램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하나, '슈퍼스타K 2' 출연자들 중 상당수가 연예계로 진출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만큼 승패는 중요치 않다. 그가 가수로 데뷔해 무대에 다시 설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강승윤 : 개성, 자신감, 외모를 갖춘 예비 스타
강승윤 역시 올 하반기 연예계를 휩쓴 '슈퍼스타K 2' 열풍이 낳은 기대주. 존 박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식데뷔는 하지 않았으나, 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이미 수두룩하다.
이준기를 닮은 외모에 출중한 노래 실력, 무대 위에서 넘치는 자신감과 개성까지 갖췄으니 예비로서 자격은 차고 넘친다. 그가 부른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