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1위로 출발..극장 한파 녹이나

전형화 기자  |  2010.10.29 07:08


류승완 감독의 신작 '부당거래'가 개봉 첫날 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개봉한 '부당거래'는 첫날 9만 9110명을 동원, 유료시사회를 포함해 누적 10만 822명을 기록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심야의 FM'은 이날 2만 4778명을 동원해 2위로 내려앉았다.

'부당거래'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과 류승범,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영화. 대통령까지 관심을 두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통해 가짜 범인을 만들고, 그 사실을 악덕 검사가 눈치 채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거래를 그렸다.

'부당거래' 1위 출발은 예상대로다. 기자시사회 이후부터 입소문이 돌아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화계에서는 '부당거래'가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월 극장가는 비수기를 맞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심야의 FM'이 28일까지 누적 91만명에 그쳤을 정도로 관객이 줄었다. 이는 비수기 탓도 크지만 시장을 선도할 작품이 없었던 탓도 크다.

'부당거래'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만큼 대학수학능력 시험 여파는 적다. 그러나 대학가가 중간고사와 가을 축제 시즌에 돌입한 상황이라 적체 박스오피스가 증가할지는 미지수다. '부당거래'에 지방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사다. 다행인 것은 한파가 닥치면서 가을 나들이객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한편 '부당거래'와 같은 날 개봉한 3D에로영화 '나탈리'는 첫날 1만 1539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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