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류덕환, 유아인, 유승호, 백성현 등 아역출신 스타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이 눈길을 끈다.
'이대로만 자라다오'에서 '잘 자라줘서 고맙다'까지. 훈훈하게 잘 자라준 이들의 활약은 남자배우 기근이 심각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한줄기 단비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배우로 류덕환(23)을 들 수 있다. 류덕환은 1990년대 중반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의 동생 순길로 등장한 이후, 영화 '웰컴투 동막골''천하장사 마돈나' 등을 거치며 충무로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았다. 최근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신의 퀴즈'에서 괴짜 천재의사 한지우로 분해 호평을 받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걸오앓이' 열풍을 만들어 낸 유아인(24)은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 출신이다. 극중 옥림(고아라 분)의 남자친구로 데뷔한 유아인은 '성균관 스캔들'에서 거칠지만 따뜻한 걸오로 분해 윤희(박민영 분)를 사이에 두고 선준(박유천 분)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극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아역출신 훈남 스타는 백성현(21)이다. SBS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 MBC '다모'의 이서진, KBS 2TV '해신'의 최수종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그는 최근 이준익 감독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MBC 특집 4부작 '런닝,구'를 통해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성공적인 변신이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다. 국내외의 많은 사례를 보건데, 많은 아역출신 연기자들이 성인연기자로의 변신에 실패하기 쉽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네 명의 훈남 아역출신 스타들에 대해 "아역부터 수년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쌓은 경험들이 탄탄한 기본기가 됐을 것"이라며 "내공이 쌓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고 있는 이들 배우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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