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나PD "'남극' 반드시 간다"

내부 문제로 대형프로젝트 도전 부담 올해는 포기… 빨라야 내년 초

문완식 기자  |  2010.11.01 06:30
올해 3월 남극행을 연기한 직후 남극세종기지 대원들과 화상전화연결한 모습 <사진=화면캡처>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남극행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제작진이 강한 의지를 보였다.

'1박2일' 나영석PD는 3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남극행은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언젠가는 꼭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올 3월 초 남극으로 떠나려던 '1박2일'은 비슷한 시기 칠레 대지진이 겹치면서 이를 포기해야 했다.

당시 제작진은 풀HD 카메라 7대 등 고가의 장비를 준비하고, 극지연구소, 환경부, 국토부, 외교부 등 각 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최상의 남극 화면을 국내 시청자들에 전달하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었다. 강호동 이승기 등 출연진 역시 남극행을 위해 2주 정도의 스케줄을 빼면서 준비한 바 있다.

남극행에 앞서 칠레까지 현지 사전 답사까지 진행했던 나PD는 "날시 여건을 고려 남극으로 떠나려면 9월~11월 사이가 최적기"라며 "시간상으로 올해 안에 떠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C 몽 하차 등 프로그램 내부적으로도 신경 쓸 부분이 많아 대형프로젝트에 도전은 부담이 된다"며 "도전에 다시 나서도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극에는 언젠가 꼭 갈 것" 이라고 강하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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