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첫 방송하는 KBS 1TV 새 대하드라마 '근초고왕'(극본 정성희 유숭열 연출 윤창범 김영조)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시작을 알렸다.
'근초고왕' 출연진 및 제작진은 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근초고왕 역 감우성을 비롯한 이종원 안재모 이세은 등이 참석했다. 이달 초 음주 후 뺑소니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던 김지수는 여주인공임에도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근초고왕'은 KBS가 향후 2년여에 걸쳐 방송예정인 연작기획 삼국시대 영웅전의 첫 작품. 근초고왕에 이어 고구려 광개토대왕, 신라 태종 무열왕, 문무왕 등이 KBS 1TV를 통해 대하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KBS의 포부는 대단했다. 이응진 KBS 드라마국장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창범PD는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의 뿌리 같은 드라마"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대하드라마답게 웅장한 화면과 장엄한 음악이 인상을 끌었다. 공들인 세트와 의상도 극에 실감을 더했다.
올해 초 드라마 '추노'로 성공을 거둔 KBS의 자신감이 반영된 듯 대규모 전투신 등에서도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였다.
주인공 감우성과 더불어 한진희, 강성진, 이지훈 등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그다지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절벽에서 낙하장면 등 일부 장면의 어색한 CG는 눈에 거슬렸다.
최근 안방극장은 고구려를 다룬 '주몽', 신라를 소재로 한 '선덕여왕' 등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이끌었다. 백제 영웅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근초고왕'이 과연 또 하나의 성공한 '삼국드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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