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음주 후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지수가 KBS 1TV 새주말극 '근초고왕' 제작발표회에 끝내 불참했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부여화 역을 맡은 김지수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예정된 '근초고왕' 제작발표회에 참석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이날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은 조우종 KBS 아나운서는 "김지수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현장의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이날 행사는 이달 5일 뺑소니 사고로 낸 김지수가 사고 후 처음 갖는 공식행사로 그간 김지수가 어떤 발언을 하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부담을 느낀 김지수가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자리를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지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쯤 음주 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유모(55)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 후 달아나 물의를 빚었다.
김지수는 사고 후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사고 3일 만인 8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에 순간적으로 무척 당황하고 겁이 나 그 자리를 피하고만 싶었다"며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이었고, 제가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김지수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과 현장을 지키지 못한 제 잘못에 대해서는 백 번 사죄드리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좀 더 성숙하고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한 저의 태도에 대해 여러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수는 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주말극 '근초고왕' 촬영 중이다. 제작진은 사건 당시 김지수의 하차여부와 관련, 입장정리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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