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앵커, '부실공사' 취재로 눈에 불 켠 사연

최보란 기자  |  2010.11.04 00:52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방송 화면


최일구 앵커가 기자 시절 부실공사 취재에 열 올렸던 이유를 공개했다.

최일구 앵커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어떻게 하면 주말뉴스데스크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털어 놨다.

이날 방송을 하던 중 최일구 앵커의 과거 행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고, 당산철교 부실공사 등 유독 부실공사 고발 취재에 집중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최 앵커는 이와 관련해 "학창시절 학업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단칸방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아파트로 이사 가자고 와우아파트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를 와우아파트가 무너진 직후에 가게 돼, 우리 집 바로 옆 동이 붕괴된 흔적이 그대로 있었다"며 "우리 동에도 균열이 많아 언제 무너질지 몰라하며 늘 두려움에 떨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앵커는 "그래서 기자가 된 후에 부실공사 취재만 있으면 눈에 불을 켜고 파고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최일구 앵커는 가을 개편을 맞아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5년 만에 뉴스에 복귀한다. 최 앵커가 복귀하는 '주말 뉴스데스크'는 오는 6일부터 1시간 앞당겨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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