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을 뺏은 '초능력자'와 남자들이 호응하고 있는 '부당거래'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초능력자'는 11일 13만, 340명을 동원해 누적 24만 6493명을 동원했다. '초능력자'는 개봉 첫날인 10일 12만 9316명을 동원,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이 80% 가까이 치솟아 팬들의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입대를 앞둔 강동원을 보기 위한 팬심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강동원이 무대인사를 하는 영화관은 곳곳마다 매진행렬과 팬들의 인산인해가 이뤄지고 있다. '초능력자' 관계자는 "강동원이 무대인사를 하는 곳은 90% 가까이 여성 관객이며 일반 극장은 60~70%가 여성관객"이라고 말했다.
강동원과 고수, 두 꽃미남을 보기 위해 여성관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 실제 '초능력자'는 15세 이상 관람가인 터라 꽃미남 스타를 보기 위한 여고생들이 단체관람을 할 정도로 몰리고 있다는 게 극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8일 끝나는 것도 2주차를 맞을 '초능력자'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당거래'는 '초능력자'에 밀려 1위를 내줬지만 여전히 선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4만5193명을 동원해 '초능력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173만 6873명으로 이번 주말 2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초능력자'가 여성관객들이 선호한다면 상대적으로 '부당거래'는 남성관객들이 주를 이룬다. 검찰과 경찰, 조폭과 언론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인데다 스폰서 검사 등 현실과 맞닿아 있는 점이 30대 남성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것도 여성관객보단 남성관객이 몰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초능력자'와 '부당거래'는 11일 점유율이 54.6%와 18.9%에 달했다. 두 영화가 극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오는 18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소셜 네트워크'가 개봉하는 게 변수가 될 수는 있다. '초능력자'는 강동원 입대와 2주차 입소문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과연 '초능력자'와 '부당거래'가 11월 극장가를 얼마나 달굴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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