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송해가 아들의 마지막 선물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해는 16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1TV '전국 노래자랑' 진행자로 발탁됐던 것은 먼저 간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송해는 "1974년부터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프로그램을 17년간 진행했는데 아들이 사고를 당해 하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달려가 보니 수술실에 들어가고 있었다"며 "아들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버지 살려줘'였다. 그 한마디를 잊을 수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 마이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며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로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 놔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송해의 사연을 접한 PD가 1984년 그에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며 '전국 노래자랑' MC를 제의하면서 지금껏 그 자리를 지키게 된 것.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이 아들이 보내 준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며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송해는 26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며 국내 최장수MC로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