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中서 거푸 3작품 촬영..한류★입지 '탄탄'

칭다오(중국)=김지연 기자  |  2010.11.18 08:00
16일 오전 11시 중국 칭다오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중국드라마 '파오마챵'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호성(왼쪽)과 장나라 ⓒ나라짱닷컴 제공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중국에서 쉼 없는 활동과 쏟아지는 현지 러브콜로 최고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장나라는 16일 오전 11시 중국 칭다오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중국드라마 '파오마챵(경마장, 競馬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중국 CCTV 고위 관계자와 '파오마챵' 출연진 및 현지 취재진 100여 명이 함께 해 대성황을 이뤘다.

'파오마챵'은 지난 10월 촬영을 시작, 내년 1월까지 촬영을 완료하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1년 7월께 CCTV8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청나라 말기 칭다오를 배경으로 독일과 일본의 수탈에 굴하지 않았던 중국인의 의지를 그린 작품으로, 장나라는 극중 일본 총감의 딸로 두 남자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아키코 역을 맡았다.

특히 장나라는 이날 오후 '파오마챵' 촬영을 진행한 후 저녁께 비행기를 타고 중국 동양시에 위치한 헝디엔으로 이동, 곧바로 중국드라마 '띠아오만 어의' 촬영을 이어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띠아오만 어의'는 아버지에게 어깨 너머로 배운 침술을 가진 띠아오만이 황실에 들어가 어의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지난 9월 촬영을 시작한 '띠아오만 어의'는 내년 4월 방영을 목표로 사전 제작 중이다.

16일 오후 중국 칭다오에서 중국드라마 '파오마챵' 촬영 중인 장나라 ⓒ나라짱닷컴

장나라가 촬영 중인 드라마는 이뿐이 아니다. 장나라가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 일찌감치 촬영을 마무리한 '철면가녀'는 오는 11월말 중국 CCTV8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장나라는 무려 세 편의 작품을 한꺼번에 대중에 선보인다. 특히 중국 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띠아오만 공주'의 후속편인 '띠아오만 황후'가 내년 3월께 촬영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중국 내 장나라의 활동은 쉴 틈이 없다.

이날 만난 장나라는 "국내활동에 대한 갈증은 잘 모르겠다"며 "그냥 여기고 저기고 가리지 않고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이룰 만큼 이뤘는데 아쉬운 점이 있냐'는 물음에 "뚜렷한 목표는 없다"며 "좋은 일이 있으면 계속하는 거다. 착하게 말해 뚜렷한 목표가 없는 거고 독하게 말하면 갈 때까지 가고 싶다"며 중국 내 최고 배우로서의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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