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스타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시험장에 나타났다. 내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응하는 스타들은 가수 김창렬, 보이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 걸그룹 원더걸스 전 멤버 선미, 샤이니 멤버 키,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 혼성그룹 남녀공학멤버 별빛창미, 걸그룹 애프터스쿨 리지 등이다. 이들은 18일 오전 각각 자신이 속한 시험장에서 시험에 임한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이날 대입시험에 응하는 스타인 김창렬 손동운 선미를 현장에서 만났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이들은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함박웃음' 김창렬,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 주환이 덕에 수능도 보게 됐네요. 하하."
이날 오전 7시 40분서울 잠실 잠신고등학교 정문 앞에 김창렬이 나타났다. 지난 8월 고졸검정고시를 통과한 그가 본격적으로 대입 도전에 나섰다. 자못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자신감이 가득했다.
김창렬은 "잠을 별로 자지 못했다"며 "긴장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초 250점정도가 목표였는데 고사장 앞에 서니 또 자신감이 생긴다"며 "그 이상 받도록 해 보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창렬은 더불어 "수능 마치면 바로 대입 준비로 들어갈 것"이라며 "대학에 가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학생활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이 되면 '천하무적야구단'의 단체미팅을 꼭 주선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방문한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그는 아들 주환이에 대해 "아빠 시험 보러 간다고 말하려 했더니 자고 있더라"며 웃은 뒤 "아들 덕에 대학까지 도전하게 됐으니 기특한 녀석이다. 아들에게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힘들지만 대입도전에 나섰는데, 시험 잘 봐서 꼭 좋은 아빠, 당당한 아빠가 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두 번째 수능' 손동운 떨리지만 두 번째 도전, 최선을…."
남성그룹 비스트의 손동운(19)은 이날 두 번째 대입수능시험에 도전했다.
손동운은 이날 오전 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장인 서울 잠실 잠신고등학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번째 도전인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재수'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입에 도전했지만 낙방, 이번에 다시 수능시험을 보게 됐다.
손동운은 "너무 떨린다"며 "콘서트와 음반 준비로 바빠 솔직히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두 번째 도전이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아침에 (이)기광이 형이 전화해 시험 잘 보라고 응원해주는 등 비스트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 줘 힘이 난다"고 멤버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같은 시험장에서 함께 시험을 보게 된 김창렬에 대해 "선배님과 같이 시험 봐 영광"이라며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표정' 선미, 007 작전으로 시험장 도착
걸그룹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본명 이선미) 역시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선미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은광여고 정문을 통과했다.
선미는 이날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고사장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 미리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따돌리고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굳게 다문 입, 무표정한 얼굴에선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이에 선미의 수험 소감 등은 직접 들을 수 없었다.
고사장 앞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 선미는 빨간색 머리를 하고 검은색 점퍼를 입은 채 책가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선미는 지난 10월 이뤄진 동국대 2011년도 수시 1차 전공재능우수자(연기재능 부문) 전형 합격자 발표 때 이미 이름을 올렸지만, 그 간 자신이 노력한 공부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어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
실제로 선미는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 올 초 원더걸스를 자진해서 떠났고, 상반기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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