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대입도전, 한민관의 빛나는 의리

문완식 기자  |  2010.11.18 09:44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DJ DOC 김창렬이 늦깎이로 대학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곁에서 묵묵히 이를 응원하는 한민관의 의리가 빛난다.

한민관은 18일 김창렬이 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서울 잠신고등학교에 일찌감치 도착해 그를 기다렸다.

그의 손에는 분홍색 초콜릿상자가 들려있었다. '형님'의 늦깎이 대입 도전을 응원 나온 것.

바쁜 스케줄 속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민관은 함께 응원 나온 KBS 2TV '천하무적야구단'의 이경필 코치, 마리오 등과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한민관은 오전 7시 40분께 김창렬이 도착하자 준비했던 초콜릿을 건네며 "형님, 시험 잘 보세요"라고 응원 인사를 전했다.

한민관은 '키티'가 그려진 도시락 통을 들고 있는 김창렬에게 "키티가 뭐냐"며 타박했다. '키티'가 그려진 도시락 통은 김창렬의 아내가 시험을 치르는 남편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 김창렬은 한민관의 발언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포옹으로 응수했다.

한민관의 '김창렬 대입응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김창렬이 고졸검정고시시험에 응시할 때도 시험장에 나와 그를 응원한 바 있다.

그는 꼭 김창렬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시간되면 가겠다"고 말한 뒤 졸린 눈을 부비며 시험장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응원하러 온 게 아니라 지나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개그맨다운 재치를 보이며 미소로 김창렬을 응원해 왔다.

한민관은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형(김창렬)을 볼 때마다 느끼는 바가 많다"며 "후배이자 동생으로서 그런 형을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 비록 큰 힘은 안되겠지만 제 나름으로 형을 응원하는 방법인 셈"이라고 말했다.

불혹을 앞두고 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든 길을 마다않는 김창렬도 멋지지만, 이를 묵묵히 응원하는 한민관의 의리도 이 못지않게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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