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고주원·최현준, 18일 동반입소..공익근무(종합)

논산(충남)=길혜성 기자,   |  2010.11.18 13:49
고주원, 강동원, 최현준.ⓒ양동욱 인턴기자

81년생 동갑내기들인 연기자 강동원, 고주원 및 그룹 V.O,S 최현준(이상 29)이 같은 날 같은 곳으로 동반 입소했다.

강동원, 고주원, 최현준은 18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향후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퇴소, 이후 공익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같은 날 입소한 강동원, 고주원, 최현준이지만 입소 방법은 달랐다. 고주원과 최현준은 팬들과 취재진에 공식인사를 전하고 입소한 반면, 강동원은 외부노출을 꺼린채 조용히 훈련소로 들어갔다.

강동원은 이날 입대계획을 그동안 비밀에 부쳐왔다. 사생활 공개를 꺼려하는데다 현역이 아닌데 늦은 나이에 공익근무요원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다.

강동원은 입대 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일이 아닌데 특별하게 보여지는 게 싫다"면서 "남들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주원은 국내외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소했다. 고주원은 입소 직전인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연무역 앞에 도착,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고주원의 한국 팬 및 일본 팬 등 총 30여 명도 함께 했다.

고주원은 밴에서 내린 뒤 짧은 머리를 선보이며 경례를 했다. 이어 "아직은 짧은 머리가 좀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연기자 고주원.ⓒ양동욱 인턴기자


고주원은 "어제 친한 분들하고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한 잔 했다"라며 "할머님께서 지금 요양원에 계신데, 제가 훈련받고 나오는 4주간 할머님께서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주원은 "7, 8살 어린 친구들과 훈련을 함께 받을 것 같은데 열심히 잘 지니며 우정을 쌓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V.O.S의 최현준씨는 오늘 자랑 같이 입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이 있으면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V.O.S 최현준은 동료멤버 김경록과 팬들의 배웅 속에 입소했다.

최현준은 입소 직전인 이날 오후 1시10분께 연무역 앞에 도착,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한국과 일본팬 총 30여명 및 취재진에 인사를 전했다.

최현준은 이 자리에서 비니를 벗고 짧은 머리를 보여준 뒤 "어제까지 스케줄을 마쳐서 그런지 기분이 좀 이상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이날 연기자 고주원도 함께 입소한 것에 대해 "사적으로 알고 지내진 않았지만, 제가 옆에 붙어 다니며 잘 지내도록 할 것"이라며 "좋은 인연 맺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입소현장.ⓒ양동욱 인턴기자


특히 최현준은 이날 입소 현장에서 팬들에 직접 노래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현준은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 다 오신 것 같다"라며 "경록이랑 팬분들이 이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어제 회사 소속가수들 모두와도 기념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현준과 함께 연무대 역에 도착한 김경록도 "현준이형이랑 앞으로 서고 싶은 무대도 많은데 2년간 함께 하지 못하게 무척 아쉽다"라며 "워낙 자기 관리 잘하는 형이니까, 남들한테도 모범을 보이며 잘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현준이 속한 V.O.S는 지난 9월 최현준과 김경록 2인 체제로 변신, 3년 만에 발라드곡 '풀 스토리(Full Story)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V.O.S는 최현준의 공익근무로 V2년의 공백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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