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하정우, 나보다 30배는 고생했다"

임창수 기자  |  2010.11.23 12:09
김윤석 ⓒ류승희 인턴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황해'를 찍는 동안 하정우의 고생담에 대해 전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 제작 ㈜팝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윤석은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를 찍는 동안 고생하지 않으신 분이 없다"며 "한 장면을 찍고 다음 컷을 8개월 뒤에 찍는 등 시간적인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석은 "하정우 씨가 저보다 30배 정도 더 힘들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지문은 '구남 뛴다' 한 문장인데 2주 정도 걸리곤 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산을 넘는다' '정상이다' '밤이다' '춥다' '운다' '울다가 돌부리에 걸려서 구른다' '계속 구른다' 등의 지문을 읽을 때마다 계속 웃었다"며 "그런 지문들을 영상에다 옮기려니까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하정우는 "김윤석 선배님에 비해 제가 회 차의 양이 많았을 뿐이다"라며 "선배님은 수많은 인내의 시간을 보내시면서 또 달리 고생하셨다"고 응했다.

한편 영화 '추격자'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 분)이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에게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오는 12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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