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남주의 눈물이 대한민국 여성들을 울렸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12회에서 황태희(김남주 분)의 뜨거운 눈물 연기가 여성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태희는 남편 봉준수(정준호 분)의 옛 애인이 백여진(채정안 분)이었다는 사실에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태희는 포토문자로 호텔 방번호가 찍힌 사진을 전송 받고 결국 "회의중"이라는 남편의 말을 무시한 채 그 곳을 찾았고, 결국 회의 중이었던 준수를 맞닥뜨리게 됐다.
황태희는 자신이 더 이상 준수를 믿지 못하게 됐음을 알게 되고, 절망 끝에 "못 믿겠어. 어떡해 이제. 나 당신을 못 믿겠어. 무슨 말을 해도 못 믿겠어"라며 "이제 어떻게 하냐고. 당신이랑 당신이랑 못살겠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태희가 친정엄마(박정수 분)와 여동생 연희(한여운 분)와 나누는 대화도 부부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만약에 이혼하게 된다면 어떻겠냐"고 말하는 태희에게 엄마는 "엄마는 염두에 두지 말고 너만 생각"하라고 조언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의 외도 때문에 속을 썩고 있는 여동생 연희는 "어디에 머리를 쳐서 안 좋은 기억들을 다 잃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떻게든 살아지겠지"라고 말해 태희를 눈물짓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우리시대 생생한 부부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이혼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태희 여동생의 이야기, 남편을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어져버린 태희의 이야기에 100% 공감이 간다",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괴로운 것이다. 더군다나 남편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태희의 눈물이 십분 이해가 간다"며 공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상처입은 황태희를 묵묵히 도와주는 구용식(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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