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학가요제', 젊음의 함성 속 열정의 무대

최보란 기자  |  2010.11.26 22:50
ⓒ류승희 인턴기자


2010 제34회 MBC '대학가요제'가 젊음의 축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26일 오후 9시 서울 덕성여대에서 열린 제 34회 MBC '대학가요제'는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결승 중계로 TV에는 오후 11시20분부터 녹화 방송된다.

이날 '대학가요제'는 이효리와 배철수가 MC를 맡았다. 이효리는 2002년부터 8년째 MBC 대학가요제 안방마님을 맡고 있다. 1978년 '대학가요제' 은상을 받았던 배철수는 10여 차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최장 MC로, 사회를 보는 것은 2001년 이후 9년만이다.

긴 웨이브 머리를 늘어뜨리고 블랙의 튜브톱 스타일 드레스를 입은 이효리와 청바지에 블랙 재킷을 입은 배철수가 나란히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참가번호 1번 계명대학교 메이드 인 원더랜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대학가요제'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다.

한국국제대학교 강보리, 서울대학교 소리느낌 등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13팀의 참가자들이 대상의 영예와 모교의 명예, 대학생활의 추억을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심사위원으로는 작곡가 조영수를 비롯해 가수 김태원, 김현철, 윤도현, 정재형, 김윤아, 작곡가 조영수가 참석해 선배의 따뜻하지만 날카로운 평가로 이들의 우열을 가린다.

'대학가요제'는 명랑한 대학풍토 조성과 건전가요 발굴을 목적으로 시작된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축제. 심수봉, 노사연, 유열, 신해철, 015B, 전람회(김동률), 이한철 등 많은 가수들이 '대학가요제' 참가 또는 입상을 계기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90년대에 들어서며 그 영향력과 인기가 점차 줄었으나, MBC는'대학가요제'를 차별화된 대학생들의 축제로 만들고자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회에 앞서 방송된 자사 케이블 채널 MBC every1 '카운트다운'을 통해 오디션 과정이 공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아이돌그룹 비스트 멤버들이 창작곡을 들고 특별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비스트의 윤두준, 이기광, 장현승, 용준형은 현재 동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동문으로, 이번 대회의 취지에 맞춰 특별 출전자로 나서게 됐으며, '카운트다운'을 통해 창작곡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별 출전자 비스트 외에도 가수 이적과 아이유, 2AM, 슈프림팀이 게스트로 참석해 이날을 위해 준비한 멋진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이날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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