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시리즈물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해리포터' 마지막편이 마침내 공개됐다.
9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편이 서울 왕십리CGV에서 기자시사회를 열었다.
'해리포터와의 죽음의 성물'은 지난 11월19일 북미에서 개봉, 2005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1억 270만 달러(약 1173억 6000만원)의 흥행수입을 넘어서며 시리즈 최고 오프닝 성적기록을 경신했다. 7일까지 북미에서 2억4693만 6701달러 수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함께 판타지 장르의 중흥을 이끈 인기시리즈. 원작소설은 세계 67개 언어, 200여 개 나라에 소개되어 총 4억 부 이상의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2001년 1편이 만들어진 이후 세계에서 약 55억 달러(한화 약 6조 5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시리즈물로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 누적관객 210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럽,일본 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평균 300만명 내외를 기록할 뿐 북미처럼 엄청난 흥행몰이는 하지 못했다.
때문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국내에서 최고 기록을 다시 세울지 주목된다.
6번째 시리즈인 '혼혈왕자'는 시리즈 중 가장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77만명을 동원했다.
특이할 점은 시리즈 사상 국내에서 300만명을 넘지 못한 3편과 6편은 여름에 개봉했다는 것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겨울방학이 도래하는 15일 국내 개봉한다.
겨울방학 특수에 시리즈 최종편에 대한 호기심은 충성도 높은 전편의 팬들을 극장에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인셉션'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갈증이 있는 관객들까지 동원할 경우 시리즈 최고 성적을 기록한 1편의 기록도 넘볼 수 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12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경우 23일 개봉하는 '황해'를 비롯한 한국영화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작이 될 수도 있지만 전체 파이를 키워 극장을 찾는 관객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과연 어떤 성적을 낼지, 국내 머글들의 열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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