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007 입소? 대단하게 보이기 싫었다"

임창수 기자  |  2010.12.10 10:36
<출처=육군훈련소 일류명품 훈남스토리>

지난달 18일 입소한 배우 강동원이 비밀리에 입소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9일 육군훈련소 블로그에는 "강동원, 팬들에게 보내는 입소 후 심정"이라는 제목으로 강동원의 새로운 사진들과 입소 후 근황을 전하는 내용의 편지가 게재됐다.

육군훈련소 블로그의 디자인 및 훈련소 사진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강원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교수는 "(강동원에게)왜 사진을 찍기 싫어한다고 소문이 났는지, 훈련소로 입소하는 연예인이면 늘 하는 기자회견을 안 한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더니 '대단하게 보이기 싫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원이) 촬영 내내 카메라를 의식하거나 피하지 않고 다른 훈련병과 같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육군훈련소 일류명품 훈남스토리>

해당 게시물을 통해 강동원이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의 내용 또한 공개됐다. 강동원은 블로그를 통해 "한참 후에 뵙겠다는 인사를 드린지 불과 몇 주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다시 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아주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낯선 환경과 계속되는 훈련, 또 체력단련이 쉽지만은 않지만 새로 사귄 많은 친구들 덕분에 점점 익숙해지고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친구들입니다"라며 "하지만 이 친구들 따라가기가 쉽지만은 않네요"라고 훈련병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아무튼 저는 언제나처럼 어디서든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겠습니다. 다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언제나 감사드리며"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앞서 지난 11월 18일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 강동원은 훈련병 단체사진 촬영을 하지 않아 특혜가 주어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받았다. 그러나 일반 훈련병들도 이를 거부할 경우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수그러드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사진저작권자=강원대 김상훈 교수(www.kishkim.com), 출처=육군훈련소 일류명품 훈남스토리(http://blog.daum.net/ka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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