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해체..女보컬그룹 부재 아쉬움 더해

김지연 기자  |  2010.12.14 11:35
씨야의 이보람(왼쪽)과 김연지 ⓒ이명근 기자 qwe123@

여성 보컬그룹 씨야가 공식 해체를 선언해 아쉬움을 더한다.

씨야는 지난 2006년 2월 1집 '여인의 향기'로 데뷔, 보컬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씨야는 빅마마 등 대표 여자 보컬 그룹의 부재 속에서 유일하게 그 명맥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해체가 더욱 아쉽다.

이들은 활동하는 동안에도 '여인의 향기' '구두' '결혼할까요' 등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를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팀 내 리더였던 남규리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탈퇴를 선언하면서 한 차례 풍파를 겪은 뒤, 새 멤버 수미를 영입했지만 수미가 지난 7월 소속사에서 새롭게 만든 남녀공학 멤버로 발탁돼 다시 한 번 멤버 탈퇴를 경험했다.

이에 씨야의 이보람과 김연지는 최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를 찾아가 "이제 씨야가 아닌 각자의 길을 가고 싶다"며 그룹 해체 의사를 밝혔다.

최근 비주얼은 강하지만 보컬그룹의 명맥을 이어왔던 씨야는 이로써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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