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표절설 입열다 "무책임한 행동, 화가나"

배선영 기자  |  2010.12.14 20:19
'시크릿가든' 김은숙 작가 트위터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표절 의혹에 대해 김은숙 작가가 입을 열었다.

김은숙 작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14일 오후 본인의 트위터에 "정말 화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만화가 황미나씨께서 제 드라마가 본인의 웹툰을 '이것저것' 자져다 표절을 했다고 주장하셨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김 작가는 "그 내용이 1)발영어 2)패션테러리스트 3)남주가 여주 직장에 찾아가 괴롭힌다 4)시가 등장한다 등입니다"라며 해당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은숙 작가는 "황작가님께선 정말 이것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번은 정말 흔하디 흔한 설정입니다. '허당' 캐릭터를 표현할 때 편하게 취하는 설정입니다. 정말 이것을 황작가님만 창작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번은 황당 그 자체입니다. 넘어가겠습니다"며 "3번 남주가 여주 직장에 찾아가 괴롭히는 건 모든 로맨틱 드라마의 널리고 깔린 설정입니다. 모든 남주는 여주를 괴롭히다 알콩달콩으로 발전하죠. 제 전작들도 그랬고 수많은 드라마들이 그러고 있습니다. 상투적이다 욕먹을 순 있어도 표절이란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빵을 만드는데 설탕과 우유가 들어갔다고 '내 레시피를 표절했어'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4번 시가 등장하는 부분은 엄밀히 말해 '시'가 아니라 책 제목으로 만든 '문장'입니다"고 적었다.

또 김 작가는 "거대한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고 책을 읽는 캐릭터의의 속마음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방법이라 개인적으로 제가 기특했던 신입니다. 또 문예창작과 출신인 제가 드라마에 '시'를 등장 시키는 게 왜 이상한 거죠? 제 데뷔작 '태양의 남쪽'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드라마에선 남녀 주인공이 '시'같은 편지를 주고받고 여주인공은 직접 시를 낭송까지 합니다"라고도 전했다.

끝으로 김 작가는 황미나 작가를 향해 격양된 어조로 글을 남겼다. 그는 "그럼 제가 황작가님이 제 드라마를 표절하셨네요? 하면 기분이 어떠십니까? 황작가님은 조목조목 이 대목 이 대목이 표절이다라고 밝히셔야 했습니다. 두루 뭉실 '이것저것'이라고 하신 부분은 정말 무책임하고 실망스럽습니다. 황작가님께서 본인 작품에 자존심이 있는 것처럼 저도 제 작품에 자존심이 있습니다. 정말 매우 유감입니다. 끝으로 제가 '보톡스'라는 웹툰을 보았다면 더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한번 표절이라고 찔러 보고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행동 정말 화나네요. 이상입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인기 고공행진 중인 현빈 하지원 주연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표절 의혹은 14일 황미나 작가가 웹툰 '보톡스' 연재를 돌연 중단하고 "여기저기서 '보톡스'를 보고 슬그머니 고쳐 만든 것 같은 것들이 자꾸 보여 무서워서 원고를 못 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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